[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맞이한 가을야구에서 쓴맛을 봤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1,2차전을 먼저 내준 뒤 3차전 극적인 1승을 챙겼으나 4차전에서 다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NC는 끝까지 열심히 싸웠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한 미숙함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험 부족’이라는 말은 사실 NC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NC에서도 이를 의식해 “부족한 경험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쉬움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부족한 경험을 메워줄 수 있었던 베테랑 이종욱의 부진과 부재는 더욱 뼈아팠다.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이미 ‘가을사나이’로 야구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었던 이종욱의 부진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김경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베테랑 이종욱의 활약을 승리의 열쇠로 여겨 오랫동안 그가 맡았던 중견수로 기용했다. ‘중견수 이종욱’이 가을에 착실히 쌓아온 경력을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그러나 이종욱은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날카로운 공룡의 발톱을 꺼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이번 시리즈 총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서 3번과 6번을 오갔던 그의 침묵은 타선의 전체적인 침체를 불러왔다.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종욱은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7회초 김태군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4구만에 물러났다. 이종욱의 뒤를 이어 NC가 2득점에 성공하면서 선두타자였던 이종욱의 출루 실패는 더욱 아쉽게 됐다.
수비에서는 1차전 평범한 송구 과정 도중 실책을 범하며 체면을 구겼다. 1차전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종욱은 3차전서 자신의 친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오히려 이종욱과 교체돼 중견수 자리로 돌아간 나성범이 3차전에서 결정적인 홈 송구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며 더욱 비교가 되기도 했다.
팀의 첫 가을야구를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됐던 이종욱의 부재와 함께 NC의 가을야구는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
[chqkqk@maekyung.com]
‘경험 부족’이라는 말은 사실 NC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NC에서도 이를 의식해 “부족한 경험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쉬움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부족한 경험을 메워줄 수 있었던 베테랑 이종욱의 부진과 부재는 더욱 뼈아팠다.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이미 ‘가을사나이’로 야구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었던 이종욱의 부진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김경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베테랑 이종욱의 활약을 승리의 열쇠로 여겨 오랫동안 그가 맡았던 중견수로 기용했다. ‘중견수 이종욱’이 가을에 착실히 쌓아온 경력을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그러나 이종욱은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날카로운 공룡의 발톱을 꺼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이번 시리즈 총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서 3번과 6번을 오갔던 그의 침묵은 타선의 전체적인 침체를 불러왔다.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종욱은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7회초 김태군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4구만에 물러났다. 이종욱의 뒤를 이어 NC가 2득점에 성공하면서 선두타자였던 이종욱의 출루 실패는 더욱 아쉽게 됐다.
수비에서는 1차전 평범한 송구 과정 도중 실책을 범하며 체면을 구겼다. 1차전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종욱은 3차전서 자신의 친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오히려 이종욱과 교체돼 중견수 자리로 돌아간 나성범이 3차전에서 결정적인 홈 송구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며 더욱 비교가 되기도 했다.
팀의 첫 가을야구를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됐던 이종욱의 부재와 함께 NC의 가을야구는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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