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동환(26·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둘째 날 상위권에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동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가 기록한 이동환은 공동선두 로베르토 카스트로, 조던 소피스(이상 미국.7언더파 135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AT&T 내셔널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동환. 사진=PGAtour닷컴 캡쳐 |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중단됐다.
10번홀에서 시작해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이동환은 후반 1, 3번홀에서 건너뛰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지만 6, 9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5언더파 66로 경기를 마쳤다.
PGA 투어 사무국이 꼽은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재미교포 존 허(23)는 9개 홀을 끝낸 가운데 1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를 마친 위창수(41)와 7개홀을 남겨둔 재미교포 리처드 리(26)는 나란히 1오버파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는 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4오버파 146타로 공동 85위에 그치면서 컷 통과가 어렵게 됐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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