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큰불이 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BYC 빌딩에 대한 합동감식이 마무리되면서 경찰은 감식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당국 관계자 등 10여 명은 전날 이 건물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이날 경찰은 건물 1층 김밥집 주방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감식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최초 발화지가 김밥집 주방이 맞는지, 연소 확산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물에 입점한 업체 관계자들을 이번 주 중 불러 이들의 진술과 감식 결과 등을 대조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화재와 관련한 입건자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또 경찰은 이번 불로 인한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지만 화재경보기, 방화문을 포함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도 파악해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지난 3일 오후 4시 37분 이 건물에서 난 불로 240명이 구조됐으며,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를 흡입한 3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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