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전 군 지휘부가 치밀한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반국가세력 수사본부와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조직을 계획했다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이틀 전인 지난 1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작성한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구성'이라는 제목의 메모입니다.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30명의 위치 파악, 합동 체포조 운용'이라는 문장과 함께 '국군교도소 구금 운영 준비', '출국금지'라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여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방첩사는 국방부 조사본부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각각 100명의 인력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엄 당일인 3일 오전 11시 25분에 작성된 메모에는 '합동수사본부'라는 단어도 등장합니다.
반국가세력 수사본부와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합수본을 편성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정원과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 등 모든 정보수사기관은 합수본부장 명에 따를 것임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사실상 군이 초법적인 권한을 발동해 사정기관들을 장악하려고 한 정황으로 보입니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비상계엄 하루 전에 작성한 휴대전화 메모도 확보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한다는 사실이 전파되면 전 부대 장병의 개인 휴대전화를 통합 보관하고, 영내 사이버방 인터넷망 폐쇄를 지시한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특히 서울 수호의 중요 임무를 수행하는 대테러부대인 수호신TF 투입을 준비하려고 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두 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검찰은 선관위 점거와 체포조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한
12·3 비상계엄 전 군 지휘부가 치밀한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반국가세력 수사본부와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조직을 계획했다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이틀 전인 지난 1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작성한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구성'이라는 제목의 메모입니다.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30명의 위치 파악, 합동 체포조 운용'이라는 문장과 함께 '국군교도소 구금 운영 준비', '출국금지'라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여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방첩사는 국방부 조사본부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각각 100명의 인력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엄 당일인 3일 오전 11시 25분에 작성된 메모에는 '합동수사본부'라는 단어도 등장합니다.
반국가세력 수사본부와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합수본을 편성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정원과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 등 모든 정보수사기관은 합수본부장 명에 따를 것임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사실상 군이 초법적인 권한을 발동해 사정기관들을 장악하려고 한 정황으로 보입니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비상계엄 하루 전에 작성한 휴대전화 메모도 확보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한다는 사실이 전파되면 전 부대 장병의 개인 휴대전화를 통합 보관하고, 영내 사이버방 인터넷망 폐쇄를 지시한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특히 서울 수호의 중요 임무를 수행하는 대테러부대인 수호신TF 투입을 준비하려고 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두 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검찰은 선관위 점거와 체포조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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