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의대생들에게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오늘(11일) 오전 의대 학생회를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공동 대표 3인에게 공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협 측이 이 부총리와의 대화에 응하는 경우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함께 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국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실무 차원의 협상이나 대화보다는 부총리께서 직접 의대협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현재 교착되어 있는 학사 운영에 관련된 부분들을 풀어나가고자 하는 그런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대화 요청은 집단유급 사태를 막기엔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이제 한계가 와 있다는 교육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교육부는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25%인 10개 대학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단체 행동이 장기화되면 집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이 되는 F학점을 부여합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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