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17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5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내 물품 창고에서 A(63)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영사관 직원 B(5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창고에 물품 정리를 하러 갔다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17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창고안에서도 또 다른 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 창고안 창고로 직원들이 평소 잘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2일 일본영사관 도서관에 들어가겠다며 소란을 피워 영사관 직원에게 제지를 당하자 담장을 넘어 영사관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년 전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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