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본명 손가인·30)이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폭로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최정상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0)이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된데 이어 대마 권유 폭로까지 나오면서 경찰의 마약 수사가 연예계 전방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가인 씨가 자신의 SNS에 마약 관련 언급을 한 만큼 관련 부서로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주안에 SNS에 언급된 관련 대상자들을 우선 소환하고, 필요할 경우 폭로 글을 올린 가인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4일 가인은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의 지인이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는 대화가 담겨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가인은 "주지훈 씨의 친구인 박 모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의 은어)를 권유했다"며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피우지 않겠다)"고 폭로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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