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제회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4위, 아시아 37위 도시에 올랐다.
16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국제컨벤션협회(ICCA)는 최근 '2016 세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통계'에서 인천이 국내 4위, 아시아에서 3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5년과 동일한 267건으로 세계 13위, 아시아 3위 기록했고, 국내 1~3위는 일찍이 3강 지위에 오른 서울시(137건)와 부산시(31건), 제주도(30)가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16건의 국제회의 실적을 인정 받아 2015년 한자리 수(4건 미만)에 머물던 실적을 300% 이상 성장시켰다.
ICCA는 매년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건수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50명 이상 참가하고, 3개국 이상 순회하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만을 통계로 잡고 있어 행사 규모와 국제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IA)에 비해 국제회의 통계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하고 인천관광공사를 부활하는 등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초 국내 대표 전시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를 인천에서 장기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된 데다 내년 송도컨벤시아 2단계까지 완공되면 인천은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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