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U 전권회의가 개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7일까지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최고 의사 결정회의다. 전권회의에서는 인터넷 공공정책,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등의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TU 조직의 수장인 차기 사무총장을 포함한 65개의 고위직과 이사국도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ITU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부산은 에볼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개회식에서 "이번 전권회의에서 ICT를 활용한 에볼라 확산 방지책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볼라가 전파된 일부 국가 대표단은 한국에 오는 대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전권회의 참가자들은 해당 국가에서 가장 안전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 대표단은 전권회의 이틀 전인 지난 18일 ITU에 불참을 통보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장인 부산 벡스코를 찾아 방한 직전 3주 안에 에볼라가 퍼진 나라에 다녀온 참가자에 대해선 철저한 검역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ITU 전권회의 개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TU 전권회의 개막, 안전하겠지?" "ITU 전권회의 개막, 별일 없이 진행되길" "ITU 전권회의 개막, 그래도 안심이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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