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군산·인천항을 통해 우크라이나산 식용 옥수수 5만t을 국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수입 옥수수는 대상·삼양사·CJ 등에 공급됐으며, 가공 후 전분당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수입 옥수수 5만t 중 2만3000t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반입됐다. 해외에 곡물 유통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한 건 국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에도 사료용 밀 7만여t을 국내에 들여왔는데, 당시에도 일부가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거친 바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외에도 미얀마 쌀 도정공장과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 식량생산국 현지 사업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번 식량 수입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갖고 있는 곡물터미널을 통해 식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한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포스코 자체화물 수출 선박을 곡물 운송에 활용함으로써 물류비도 절감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량은 2010년 1200만t에서 2020년 5500만t으로 10년 새 4배 이상 확대됐다. 또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 시장의 10%, 옥수수 시장의 18%를 차지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 중 하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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