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가운데 유방암과 위암 치료가 우수한 병원이 27곳 선정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병원을 상대로 유방암과 위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23일 심평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7년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종합점수에 따라 병원을 1~5등급으로 나눴다. 유방암과 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86개(상급종합병원 42개·종합병원 44개)이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평가지표별 결과를 보면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의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이전 조사 때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경우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1차 평가 때보다 이번 6차 평가에서 13.2%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위암에서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이 이번 4차 조사 결과 91.8%로 1차 84%보다 올랐다.
유방암과 위암 치료를 모두 잘 하는 것으로 평가된 서울 지역 병원은 총 27곳으로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강북삼성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이었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보라매병원, 순천향대부속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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