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에 자선 활동 등 공로…학교 건립 지원으로 몽골과도 인연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다음 달 3일(이하 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 식전행사에 초청됐습니다.
오늘(31일) 소속사 디지엔콤과 가톨릭계에 따르면 임형주는 9월 3일 오후 4시 몽골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교황 집전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엔딩 무대에 올라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 세 곡을 들려줍니다.
그에 앞서 몽골 전통공연단과 베트남 전통무용단이 공연합니다.
임형주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몽골 천주교회 측이 그를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교황청에 전달했고, 교황청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합니다.
몽골은 인구 330만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입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소수의 신자를 만나고자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입니다.
임형주가 초청받은 배경에는 그간 세계 평화수호 활동, 각종 자선사업 및 나눔 활동 등에 앞장섰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 / 사진=연합뉴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임형주는 2021년부터 cpbc(가톨릭평화방송) FM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DJ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에 헌신한 고(故) 이태석 신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의 내레이션과 주제가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임형주는 이 밖에도 살레시오수녀회가 설립한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을 도와 이곳 명예교장으로 위촉되는 등 이번 행사가 열리는 몽골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임형주는 올해 국내 데뷔 25주년과 국제 데뷔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는 다음 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 '킹 오브 팝페라'(King Of Popera·팝페라의 제왕)를 개최합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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