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불꽃놀이·마가 집회…미리 보는 트럼프 취임식

【앵커멘트】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은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가 이뤄지면서 48km에 달하는 경호용 펜스가 쳐집니다.
또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은 물론, 8년 전 트럼프의 첫 취임식과도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를 펼치고, 이른바 '마가(MAGA)'로 상징되는 열성 지지자 집회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8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취임식은 전통적인 대통령 취임식의 틀을 따랐고,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소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2기 취임식은 트럼프 개인의 색채와 지지자 중심의 행사가 눈에 띕니다.

본 행사 이틀 전(18일)부터 워싱턴DC 인근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의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19일에는 국립묘지 헌화에 이어, 워싱턴DC에서 '마가(MAGA) 승리 집회'로 지지자들의 열기를 끌어올립니다.

집회에는 빌리지 피플이 직접 'Y.M.C.A'를 부르고 트럼프 특유의 댄스도 예상됩니다.

20일 본 행사에는 취임 선서와 군 사열, 거리행진, 그리고 무도회까지 각종 의전 행사들이 하루종일 진행됩니다.

특히 1기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마이웨이'에 맞춰 춤을 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무도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도 관심입니다.

취임식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안전사고입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매니저 / 미국 국회 경찰청장
-"취임식 참석자가 25만 명에 달합니다. 그 외에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8년 전 첫 취임식 때도 거리 난동과 폭력시위가 발생했고, 이번에는 테러 가능성도 커 7,800여 명의 방위군이 투입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워싱턴 D. C 곳곳에는 철제 펜스가 곳곳에 설치되는 등 보안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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