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북미 매장에서 새 정책 시행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매장에서 음료 등을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현지시각 13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7일부터 1만 1,000개의 북미 매장에서 새로운 스타벅스 정책을 시행합니다.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음료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카페 공간과 화장실 이용을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골자입니다.
이는 지난 7년 간의 정책을 뒤집는 것인데, 스타벅스는 2018년 이후 주문과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카페 공간을 개방해 왔습니다.
지난 2018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매니저가 화장실 이용 여부를 묻는 흑인 고객 2명을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인종차별 논란과 항의 시위 등 후폭풍이 일자 스타벅스는 모두에게 매장이나 화장실을 개방하는 지침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2년부터 마약 중독자들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등 문제가 발생했으며,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도 "계속 화장실을 (모든 사람에게) 개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매장 안전 문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