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7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25배 가까이 불탔지만, 강한 돌풍 탓에 일부 산불의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불길이 산을 뒤덮고 화염은 무섭게 솟구칩니다.
시내와 주택가로 번진 불은 집과 학교도 모두 태웠습니다.
급속한 확산에 차량을 버리고 대피할 정도로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킴벌리 디베인 / 대피 주민
- "전쟁터를 운전해왔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할 말이 없어요. 충격이에요."
현지시간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안가를 시작으로 대형 산불이 7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미국 서부가 불바다가 됐습니다.
산불이 덮친 지역에는 부촌도 포함돼 있어 할리우드 인사들도 집 피해와 대피 소식을 전했습니다.
LA에는 한인 23만 명이 살고 있는데,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산불이 난 지역에 사는 교민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제프 리 / LA한인회 사무국장
- "한인타운 인근 상공만 해도 여기 하늘이 햇빛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나 이런 것들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한 가운데 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재산피해는 약 8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의도의 약 25배 면적이 불탔지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 애나 돌풍으로 주요 산불의 진화율이 0%에 그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카렌 베이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 "이번 산불은 허리케인급 바람에 극도로 건조한 가뭄 조건이 합쳐진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송지수 김지향
화면출처 : L.A. County Fire Department·ABC7 Los Angeles·Kit Y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7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25배 가까이 불탔지만, 강한 돌풍 탓에 일부 산불의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불길이 산을 뒤덮고 화염은 무섭게 솟구칩니다.
시내와 주택가로 번진 불은 집과 학교도 모두 태웠습니다.
급속한 확산에 차량을 버리고 대피할 정도로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킴벌리 디베인 / 대피 주민
- "전쟁터를 운전해왔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할 말이 없어요. 충격이에요."
현지시간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안가를 시작으로 대형 산불이 7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미국 서부가 불바다가 됐습니다.
산불이 덮친 지역에는 부촌도 포함돼 있어 할리우드 인사들도 집 피해와 대피 소식을 전했습니다.
LA에는 한인 23만 명이 살고 있는데,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산불이 난 지역에 사는 교민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제프 리 / LA한인회 사무국장
- "한인타운 인근 상공만 해도 여기 하늘이 햇빛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나 이런 것들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한 가운데 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재산피해는 약 8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의도의 약 25배 면적이 불탔지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 애나 돌풍으로 주요 산불의 진화율이 0%에 그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카렌 베이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 "이번 산불은 허리케인급 바람에 극도로 건조한 가뭄 조건이 합쳐진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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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출처 : L.A. County Fire Department·ABC7 Los Angeles·Kit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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