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양자로 삼은 듯…추수감사절 YMCA 콤비 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주제가처럼 사용된 빌리지 피플의 'YMCA'가 흘러나오자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머스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와이엠씨에이'라는 가사에 맞춰 양손을 공중으로 뻗으며 리듬을 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파티 현장입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선보인 '콤비 댄스'에 연회장에 초대된 손님들은 열광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 왼편에는 막내아들 배런도 있었는데, 배런은 아버지와 눈이 마주치자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가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넷에 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트럼프가 머스크를 양자로 삼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할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을 예정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했습니다.

사비를 들여 선거운동을 도운 머스크는 대선 이후에도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머스크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렸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