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룰라 "광신도 강력 처벌"

【 앵커멘트 】
지난해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건물에 난입하며 '대선 불복'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던 사건을 연상케 하는데요.
룰라 대통령은 "광신도들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국기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창문을 깨뜨리고 의회 건물에 난입합니다.

건물 내부에서도 집기를 파괴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소란을 피웁니다.

현지시간 8일,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이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까지 난입해 3시간 가까이 점거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군 병력이 투입돼 시위대 400여 명을 체포하며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취임 1주일 만에 대규모 폭동을 맞닥뜨린 룰라 대통령은 엄벌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룰라 / 브라질 대통령
- "이번 사태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색출돼,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광신도적인 파시스트들이 사상 초유의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을 겪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이번 폭동을 규탄하며 룰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출처 : George Marques / TMX
Joelson Bolsolavista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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