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어 너드들아"…구독자 1290만 미국 유튜버 암으로 사망

영상에는 테크노블레이드의 아버지 출연…아들 사망 소식 전해

구독자 1,29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인기 유튜버 '테크노블레이드'가 암으로 숨졌습니다.

지난 2일 UPI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테크노블레이드 유튜브 채널에 '잘 있어 너드들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마지막으로 올라왔습니다. '너드'는 게임·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괴짜들을 지칭합니다. 영상에는 테크노블레이드의 아버지가 출연해 아들의 실명 '알렉스'(23)를 처음 공개하고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테크노블레이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이름 같은 신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활동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테크노블레이드의 아버지. /사진=유튜브

해당 영상을 통해 공개된 메세지에서 테크노블레이드는 처음으로 자신의 실명을 알렉스라고 밝히며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는 "몇 년 동안 내 콘텐츠를 지지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수백번을 다시 태어나도 나는 다시 테크노블레이드를 하겠다.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팬들은 "테크노블레이드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슬프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하늘에서 편히 쉬기를" 등의 댓글을 남기며 테크노블레이드를 추모하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