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최연소 총리인 산나 마린(36)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후 클럽에 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마린 총리가 지난 4일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수도 헬시키의 한 나이트클럽에 갔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친구들과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그곳에 있었다. 총리가 나이트클럽에 간 사실은 한 잡지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이를 접한 여론은 비난을 했고 마린 총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사진 = 연합뉴스]
그는 페이스북에 "남편과 외식을 하고 시내에서 쇼핑을 한 후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냈다"며 "지침을 재차 확인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썼다.마린총리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야당은 "무책임하다"며 비난했다.
핀란드는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별도로 격리 조치하지 않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발적으로 사회적 접촉을 삼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마린 총리는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7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마린 총리의 이같은 외출에 '심각한 실수'라고 평가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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