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2차 집행은 언제…공수처장 "마지막 각오로 준비"

【 앵커멘트 】
이제 모든 관심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언제 집행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어제(7일)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예고했는데요.
공조본은 지난 3일 1차 집행보다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총력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2차 영장 집행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어제)
-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된 1차 집행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영장 집행 무산 이유로 인력의 한계를 들었던 만큼, 공조본은 당장 인력과 장비부터 증원할 전망입니다.

한남동 관저가 입구부터 차벽용 버스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고, 주변 길목엔 철조망도 추가로 설치되며 1차 집행 때보다 더 삼엄한 방어 태세를 갖춰 사실상 요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공조본은 대테러부대인 특공대나 형사기동대 동원, 헬기 투입 등도 검토 중인 가운데, 경찰 내부에선 대규모 경력으로 3박 4일 등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또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때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재차 저지할 경우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모든 준비를 마친 후 2차 집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주말은 현장 찬반 집회 참석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1차 집행 때처럼 평일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공조본은 조만간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