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아르고시' 레스토랑 손님에게 백신 접종기록 요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남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 식당 주인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손님을 거부하기로 했다가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습니다.
폭스5 애틀랜타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부에 위치한 '아르고시' 레스토랑은 최근 모든 손님에게 백신 접종 기록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자신의 SNS에 "백신을 맞기 전까지는 이 건물에 들어오지 말아달라. 백신을 접종한 손님은 환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 식당에 입장하려는 손님은 백신 접종 증명서 원본 이나 증명서를 찍은 사진을 직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레스토랑 업주인 아만도 셀란타노는 "몇 주 전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며 "또 가게 문을 닫게 되면 피해가 막심해서 이러한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방침을 발표한 후 셀란타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갖 항의를 받았으며 심지어 살해 협박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 입장 거부는 상의를 탈의하거나 맨발 차림인 손님을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은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시간으로 29일 현재 조지아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8.6%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10번째로 낮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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