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주중 대사가 그제(14일) 중국 외교부 미국 담당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회담했다고 어제(15일) 주중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장 대사는 정 부부장과 회담에서 한중 관계를 비롯해 최근 갈등이 심화하는 미중 관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정 부부장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두고 미중이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주중 미국대사관 등과 소통하며 외교 채널 소통을 담당해왔습니다.
정 부부장은 지난 7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보안법 통과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하자 당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주중 대사가 자국을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 외에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부부장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장 대사는 정 부부장을 만나기 전날에도 대사 관저에서 열린 국경절 행사에 한국을 담당하는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주빈으로 초청해 회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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