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시작되는 나루히토 새 일왕시대의 이름이 될 연호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연호의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 나오는 말이다. 일본이 서기 7세기에 연호제를 도입한 이후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것은 처음이다. 연호는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는 이름이다.
이를 원호(げんごう, 元?)라고 통칭하는 일본에서는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햇수를 나타낼 때 서기(西紀)와 함께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두고 열린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헤이세이(平成)를 대체할 연호로 레이와(令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레이와에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화사하게 피어나는 매화꽃처럼 일본인들이 내일을 향한 희망과 함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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