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경제지표 회복세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브라질로 몰리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상반기(336억달러)보다 7.4% 상승한 36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FDI가 7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 브라질에서 이뤄진 기업 인수·합병(M&A) 중 44%는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진행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기업 인수·합병 비중은 지난 2012년 56%까지 올랐다가 2013년 40% 아래로 떨어진 이후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 증시 주식 매입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35.7%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25% 늘어 올해 상반기에는 60.8%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등은 정치적 혼란에도 브라질 시장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느는 이유로 해외시장의 유동성 과잉과 브라질의 고금리를 들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9.25%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의 신용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전날 198.65 베이시스 포인트(bp)까지 내려갔다.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이 200bp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7일(193.77bp)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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