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해방군에 '사정 한파'가 몰아치면서 50명에 이르는 군단장급 간부(중장)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가 진행 중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1일 홍콩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둬웨이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구쥔산(谷俊山) 전 총후근부 부부장의 비리사건을 계기로 착수한 군 숙정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연말을 목표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는 것.
둬웨이는 이번 군인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무장경찰 사령관과 정치위원을 동시에 교체한 조처라고 평가했다. 무장경찰 사령관에는 왕닝(王寧.59)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정치위원에는 쑨쓰징(孫思敬) 총후근부 정치부 주임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쑨 주임은 총후근부에서 구쥔산 전 부부장의 비리 사건 조사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그의 취임으로 무장경찰의 비리 척결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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