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을 강타해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8일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 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편 18편과 현지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공항 5개가 폐쇄됐다.
이로 인해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칼리보 공항 주변의 기상 여건이 오는 9일에나 부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르면 이때부터 귀국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태풍 하구핏으로 120만명 이상이 대피하고 여아 1명 등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지역과 연결된 통신시설이 끊겨 정확한 피해 집계는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이 오는 11일에야 필리핀 권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교부는 필리핀 모든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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