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린 멸종 위기, 15년 간 개체수 40% 감소…원인은?

아프리카 기린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5년 간 아프리카 기린의 개체수가 40%나 감소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아프리카 기린을 위험단계에 올려놓았다. 이는 아프리카 기린이 가까운 미래에 야생에서 멸종할 위험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기린은 현재 8만마리도 남지 않았다. 이는 지난 1999년 14만마리에 비해 6만마리나 줄어든 것이다.

런던동물원의 노엘 컴펠 박사는 "밀렵꾼들은 기린을 손쉬운 고기 공급원으로 여기고 있다"며 "상아를 위해 코끼리 사냥하는 무장 밀렵꾼들에게 기린은 손쉬운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린이 멸종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와 마운틴 고릴라, 아프리카 코끼리와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린은 북아프리카에서의 서식지 감소 뿐만 아니라 소말리아, 에디오피아, 케냐에서의 무력충돌에 따른 위협에도 직면하고 있다.
아프리카 기린 멸종 위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프리카 기린 멸종 위기, 멸종되면 안 된다" "아프리카 기린 멸종 위기, 잘 보존하길" "아프리카 기린 멸종 위기, 8만마리 밖에 안 남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