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옌타이시가 5일 베이징에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옌타이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세제와 용지, 인력, 판매지원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양리 연태시 부시장을 비롯해 위둥 상무국장, 천신즈 상무국 부국장 등 20여 명의 옌타이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호준 주중 한국대사관 상무관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중국한국상회, KOTRA, 금융감독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 대한항공, 두산, 한화,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기업·금융인 100여 명도 참석했다.
양리 부시장은 "옌타이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과 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이 옌타이시와 함께 첨단 제조업과 해양경제 분야, 첨단 서비스업 등 영역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옌타이시와 한국간 교역액은 91억위안(약 1조6000억원)으로 산둥성의 대한국 교역액의 3분의 1, 중국의 대한국 교역액의 30분의 1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옌타이시 투자액은 누적으로 5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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