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인베스트닷컴(Invest.com)이 미화 500만 달러(한화 약 55억6000만 원)에 팔렸다. 구매자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인 싱귤라리팀(Singulariteam)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싱귤라리팀은 사진 및 미디어 공유 스타트업인 모블리(Mobli)의 창업자이자 CEO인 모셰 호객(Moshe Hogeg)가 임원으로 있는 펀드 회사다. 모셰 호객은 메신저 앱 '요(Yo)!'에 2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싱귤라리팀은 해당 도메인으로 자산 운용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외환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Invest.com 도메인은 1998년 최초로 등록된 후 2008년에 약 100만 달러에 팔렸다. 이후 2012년 245만 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번에 2년 사이 두 배 이상 오른 500만 달러에 팔린 것이다.
가비아 도메인사업팀 장창기 팀장은 "투자 회사가 과감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거액에 관련 도메인을 취득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도메인 이름인 닷컴의 위상과 효과를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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