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시위 지도부 중 3명이 3일(현지시간) 경찰에 자수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이하 센트럴 점령)'는 공동 대표인 베니 타이 이우-팅(戴耀延·50) 홍콩대 법대 교수와 찬킨만(陳健民) 홍콩중문대 소속 사회학자, 추이우밍(朱耀明) 목사가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3일 경찰에 자수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센트럴 점령'은 공동 대표의 자수가 도심 점거 운동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시위대의 철수를 설득하기 위해 법적 처벌을 감수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센트럴 점령' 대표들은 오는 5일 자수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경찰이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피해가 늘어나자 자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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