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러시아의 등급이 '투기 수준'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앞서 러시아의 등급을 투자 수준으로는 가장 낮은 'BBB 마이너스'로 유지하면서 대외 채무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신용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의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 비율은 지난 6월 현재 순기준으로 35%이다.
S&P의 크리스티안 에스터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회견에서 러시아가 저유가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국부펀드에서 돈을 쓰기 시작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는 이미 30%가량 떨어졌다. 루블화는 2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절충 불발설이 퍼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루블은 달러에 대해 이날 정오 무렵 달러당 46.81로, 1.2% 하락했으며, 유로에 대해서도 유로당 58.29로, 1.3% 하락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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