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 첫 국방장관 회의를 열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의 파간에서 에토 아키노리(江渡聰德) 일본 방위상 겸 안전보장법제담당상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방위 각료가 참가한 가운데 19일 비공식 회의가 개최됐다.
이들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일본과 아세안 국가 사이에 방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토 방위상은 항해의 자유나 예상치 못한 충돌을 피하기 위한 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중국의 해양 진출 정책을 우회적으로 견제했다.
아세안은 20011년부터 미국, 중국과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했으며 일본은 아세안과 국방장관 회의를 한 세 번째 역외 국가다.
일본이 아세안 국가와 방위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고 자위대의 활동을 확대하는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 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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