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 대해 룩셈부르크 총리 시절 다국적기업 탈세 스캔들의 책임을 물어 불신임투표를 결정했다.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의원의 10분의 1이 참여해 융커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투표안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의회는 다음주 총회 기간 불신임투표안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표결에 부쳐야 한다고 유럽의회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불신임투표안에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와 이탈리아 신생정당 '오성운동'의 지도자 베페 그릴로, 마린 르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당수 등이 서명했다.
그러나 불신임투표안이 통과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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