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금 펀딩 라운딩에 착수, 향후 상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샤오미가 최근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펀딩라운드에 착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샤오미가 기대하는 평가액은 400억~500억달러다. 우리 돈 50조원이 넘는 액수다. 작년 8월 벨류에이션 라운드에서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였다.
이번 라운드의 유력한 신규 투자자로는 러시아계 큰 손인 DST시스템즈가 거론된다. 샤오미에는 싱가포르 국영투자사인 테마섹 홀딩스를 비롯해 치밍 벤처 파트너스, 퀄컴 벤처스, IDG 캐피탈, 모닝사이트 벤처 캐피탈 등이 초기 투자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샤오미는 벨류에이션을 최대한 높게 책정받아 최고의 조건에서 실투자액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마련된 투자금은 인도 등 해외 제조공장 신축과 신흥 시장 공략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상장이다. 작년 9월 레이쥔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내 상장은 없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그새 상황이 급변해 이번 펀딩의 성공 여부에 따라 상장 일정도 상당 기간 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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