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윳 찬-오차 태국 신임 총리는 새 내각이 출범한 후에도 당분간 계엄령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윳 총리는 2일 열린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에서 치안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계엄령을 해제할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며 NCPO가 계엄령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내각이 출범하면 최고 군정 기관인 NCPO의 역할은 치안 유지, 법질서 확립, 자연자원 보호 등으로 줄어들 것이나, 전반적인 치안 정책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윳 총리는 다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계엄령에 따른 일부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쿠데타를 일으킨 프라윳 장군은 지난달 과도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됐으며, 최근 새 내각을 구성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승인을 받았다.
프라윳 장군은 쿠데타를 일으키기 직전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해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하고 언론 통제를 했으며, 민간인이라도 군부나 쿠데타에 반대하면 치안 불안과 혼란 야기를 이유로 군법재판소에 넘기겠다고 경고해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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