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교전 중에 온건 성향의 반대 정파인 파타 조직원들을 집에 가두고 총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가자사태 도중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파타 조직원 10여명을 가택연금했다"며 "지시를 어기고 집 밖으로 나왔다는 이유로 이들 중 몇 명의 다리를 총으로 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각각 지배하는 하마스와 파타는 서로 대립관계다.
실제 총격을 당했다는 아부 라신은 "가자사태 초기부터 하마스는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명령했다"며 "지난달 28일 집 밖으로 나와 마당에 있는데 복면을 쓴 하마스 무장요원이 두 다리를 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파우지 바르품 하마스 대변인은 하마스 일부 대원이 개인 판단으로 파타 측 인사를 감금했을 수는 있어도 하마스 전체의 정책적 차원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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