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스콧 앨리슨(Scott Allison)이 영웅이 되기 위한 5가지 요소를 공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싸이콜로지투데이 지에 따르면 스콧 앨리슨이 제시한 영웅의 5가지 요소는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상냥함', '자신감'이다.
스콧 앨리슨은 "수많은 영웅 영화들을 분석해 영웅의 특징을 5가지 요소로 압축했으며, 이 요소들은 실제 영웅들의 특징과 놀랍도록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영웅적 요소들이 더욱 발달된 경향이 있다"며 "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성실하고 상냥해지며 신경증 경향이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콧 앨리슨은 "영웅의 성격에도 어두운 면은 있다"며 에모리학교 심리학자 스콧 릴리엔펠드(Scott Lilienfeld)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스콧 릴리엔펠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웅주의(Heroism)는 싸이코패스적 특징 중 하나인 '겁 없는 지배(Fearless Dominance)'의 특성을 보이는데, '겁 없는 지배'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과도하게 대담하고 모험을 좋아하며 사회적 상황을 주도하는 것을 즐긴다.
또 영웅들은 보통 사람보다 높은 정도의 '충동성'과 '공격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앨리슨은 "이처럼 복잡한 영웅적 성격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인간이 영웅의 업적을 이루고 영웅적 기질을 발달시킬 정신적 자질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의식적 노력을 통해 영웅의 특징을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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