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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파나마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나나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21일 (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바나나 전염병' 소식을 전했다.
파나마병은 바나나에 걸리는 감염병이다. 1950년대 수출용으로 주로 재배되던 그로스 미셸(Gros Michel)이라는 품종이 1960년대 들어 파나마병에 걸려 생산이 중단되었다. 이후에는 그로스 미셸보다 파나마병에 잘 견디는 캐번디시 바나나(Cavendish)를 주로 재배하게 되었다.
이번 바나나 전염병은 변종 파나마병인 'TR4'로 특시 바나나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랜디 플로츠 교수는 "지난 1989년 발견된 TR4의 확산이 중남미 바나나 공급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곰팡이균이 어디까지 퍼질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바나나 품종의 개발이 시급하고 하루 빨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TR4는 한번 걸리면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이 곰팡이균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도 개발되지 않았다.
바나나가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면 전염을 최대한 막고 새로운 유전자 군을 찾는 것이 현재 밝혀진 유일한 방법이다.
바나나 전염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없어지면 안돼"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도 병에 걸리는구나" "바나나 전염병, 맙소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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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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