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지난해 4월 실시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기조판단에서 '완만한 회복'이라는 표현 역시 7개월 연속 이어갔다. 지난 1일부터 기존 5%에서 8%로 일본 소비세가 인상됨에 따라 경기는 일시적으로 위축되겠지만 여름께 회복 궤도에 올라선다는 판단이다.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은행은 앞으로 물가와 경제 상황 등에 대한 변화 여부를 비롯해 다음해 봄으로 예정된 2%의 물가 상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은행은 소비세 인상 영향을 가늠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가 상승률이 2%로 안정될 때까지 시중 자금 공급량을 늘리는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를 이용해 경기 둔화를 막을 방침이다.
또 해외 경제와 관련해 일본 은행은 미국 경기가 회복 기조를 보이곤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일부 신흥국 경제 등에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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