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원재가 값이 폭등하는 등 세계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때문에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현지 시위로 올 초에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5.8% 빠졌다.
노무라 역시 보고서를 통해 이미 신흥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실질적인 위축 국면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러시아가 서방의 압박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논평을 통해 러시아가 새로운 냉전을 벌일 수 있는 위상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폭락을 막기 위해 70억달러를 환시장에 투입하고도 역부족이자 금리를 인상해 이 것이 '러시아의 신냉전 비용'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로이터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경제의 취약성이 금융시장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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