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원조 모바일메신저 `와츠앱` 17조원에 인수

원조 모바일메신저 업체인 '와츠앱(WhatsApp)'이 매각된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와츠앱'을 160억 달러(17조원)에 인수키로 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왓츠앱은 (페이스북 전체 이용자를) 이어주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그 이정표가 되는 서비스는 모두 굉장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인수 대금 중 4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20억 달러는 페이스북 주식으로 지급되며 와츠앱의 공동 창립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잰 쿰은 페이스북 등기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왓츠앱은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같은 브랜드 이름을 유지키로 했다.
이번 인수 금액은 페이스북이 했던 기업인수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성공적이었던사례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자그마치 1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와츠앱은 야후에 근무하다가 퇴사한 우크라이나 출신 쿰과 미국 출신 브라이언액튼이 2009년 창립했으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다.
월 실사용자가 4억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100억건이 넘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서비스로,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블랙베리, 심비안, 노키아 S40 등 여러 플랫폼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