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폭탄 테러를 당한 버스에 탔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무사히 생존한 15명이 이스라엘 국경을 통과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현지시간 17일 오전 3시40분께 대사관 직원과 11시간 만에 이스라엘에 입국해 주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과 함께 귀국 대기 중이다.
또 부상 환자 중 누에바 병원에 입원해 있던 6명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시설이 더 나은 샤름엘셰이크 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샤름 엘셰이크 병원엔 이들을 포함, 모두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에는 충북 진천중앙교회 김동환 목사의 부인 주미경씨 등 3명이 보호자 자격으로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
◇샤름 엘셰이크병원 부상자 명단(12명) = 김동환, 추순식, 정강남, 채정례, 이윤옥, 이광표, 이순남, 안삼례, 김영철, 우정숙, 이광옥, 오승옥씨.
한편 이번 관광버스 폭탄 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모두 3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는 관광을 주선한 현지 가이드 겸 블루스카이 여행업체 사장인 제진수(56)씨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35)씨,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인 김홍렬(64)씨 등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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