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나이지리아전 필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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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 참패 때문에 지금도 속상해하시는 축구팬들이 많은데요.
허정무 감독과 태극전사들이 오는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전 악몽의 후유증은 없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와 나이지리아전을 준비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이청용은 16강 진출을 축구팬에게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어차피 승부는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는 거고…마지막 경기에서 책임지고 웃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벼랑 끝에서 싸우는 심정으로 나이지리아전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밥 지어 먹을 솥을 깨트리고 돌아올 배를 다 가라앉혀버리고 강을 건너 싸움터에 이르는 그런 심정으로 우리가 준비하자."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전 선발명단에서 1~2명 정도를 바꿔 나이지리아를 상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부진했던 오범석 대신 차두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러스텐버그)
-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 필승을 다짐하며 16강 진출을 정조준했습니다. 러스텐버그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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