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1년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명타자를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디 어슬래틱'의 자이언츠 전문 가지 앤드류 배갈리는 4일(한국시간) 자이디 단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자이디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이라는 전재를 달면서도 "2021시즌을 지명타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한 1년은 예전 내셔널리그 스타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0시즌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를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부상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는 2020시즌 한 해에만 적용되는 조치였다. 그런데 상황이 조금 애매해졌다.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까지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를 도입하지 않기로 한 기존 노사 협약이 적용된다. 2022년부터 적용될 새 노사협약에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렇게 되면 2021시즌 한 해에만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지난 1년간 거의 타격 훈련을 하지 않은 투수들이 갑자기 타격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사장은 "지금 투수들은 번트도 제대로 못댄다"며 지명타자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현재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찬성하고 있다. 구단들은 선발 투수를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선수노조 입장에서도 지명타자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만큼 베테랑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들, 그리고 전통을 지키고 싶어하는 야구팬들과 내셔널리그 구단주들의 고집만 꺾으면 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명타자를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디 어슬래틱'의 자이언츠 전문 가지 앤드류 배갈리는 4일(한국시간) 자이디 단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자이디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이라는 전재를 달면서도 "2021시즌을 지명타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한 1년은 예전 내셔널리그 스타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0시즌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를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부상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는 2020시즌 한 해에만 적용되는 조치였다. 그런데 상황이 조금 애매해졌다.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까지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를 도입하지 않기로 한 기존 노사 협약이 적용된다. 2022년부터 적용될 새 노사협약에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렇게 되면 2021시즌 한 해에만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지난 1년간 거의 타격 훈련을 하지 않은 투수들이 갑자기 타격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사장은 "지금 투수들은 번트도 제대로 못댄다"며 지명타자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현재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찬성하고 있다. 구단들은 선발 투수를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선수노조 입장에서도 지명타자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만큼 베테랑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들, 그리고 전통을 지키고 싶어하는 야구팬들과 내셔널리그 구단주들의 고집만 꺾으면 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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