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이 정도는 던져줘야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후에도 투수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던 SK와이번스 손혁 코치는 우완 정영일을 보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영일도 미소로 화답했다.
정영일은 포스트시즌에서 SK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2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7-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5일 2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만난 정영일은 “2주 동안 쉰 게 많은 도움이 됐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실제 청백전 첫 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두 번째 연습경기부터 감이 다시 올라오더라. 2주 동안 잘 쉬었지만, 경기 감각도 빨리 올라올 정도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전 SK는 선발 박종훈이 4⅓이닝만에 강판되면서 불펜을 가동했다. 가장 믿음직한 활약을 펼치는 김태훈과 앙헬 산체스가 각각 2이닝과 1⅔이닝을 던졌다. 정영일은 “9회에는 내가 올라가는 걸로 얘기가 됐다. 원래는 8회에도 끝나지 않고 주자가 나가고, 우타자를 상대하게 되면 올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은 고교(진흥고) 시절 김광현과 함께 초고교급 투수로 불렸던 투수다. KIA타이거즈가 1차지명을 했지만, LA에인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부상 후 다시 돌아와 SK에 입단했다. 정영일은 “고등학생 시절,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던지는 게 꿈이었다. 어제 꿈을 이뤘는데, 생각보다 어떤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며 “팀이 우승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후에도 투수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던 SK와이번스 손혁 코치는 우완 정영일을 보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영일도 미소로 화답했다.
정영일은 포스트시즌에서 SK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2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7-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5일 2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만난 정영일은 “2주 동안 쉰 게 많은 도움이 됐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실제 청백전 첫 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두 번째 연습경기부터 감이 다시 올라오더라. 2주 동안 잘 쉬었지만, 경기 감각도 빨리 올라올 정도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전 SK는 선발 박종훈이 4⅓이닝만에 강판되면서 불펜을 가동했다. 가장 믿음직한 활약을 펼치는 김태훈과 앙헬 산체스가 각각 2이닝과 1⅔이닝을 던졌다. 정영일은 “9회에는 내가 올라가는 걸로 얘기가 됐다. 원래는 8회에도 끝나지 않고 주자가 나가고, 우타자를 상대하게 되면 올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은 고교(진흥고) 시절 김광현과 함께 초고교급 투수로 불렸던 투수다. KIA타이거즈가 1차지명을 했지만, LA에인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부상 후 다시 돌아와 SK에 입단했다. 정영일은 “고등학생 시절,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던지는 게 꿈이었다. 어제 꿈을 이뤘는데, 생각보다 어떤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며 “팀이 우승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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