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최하위 NC다이노스가 오랜만에 계투진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친정 NC 상대로
NC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9차전에서 8회초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올리며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4연승 행진이 깨졌다.
양 팀 모두 순위는 각각 10위와 5위로 순위변동은 없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들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공교롭게 NC입장에서는 구관과 신관의 맞대결이었다. 넥센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는 NC의 1군 데뷔 시즌인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NC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투수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두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NC와 재계약이 불발됐고,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채 SNS에 자신의 피칭 동영상을 올리며 활발히 구직활동을 펼쳐왔다. 결국 에스밀 로저스가 급작스런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넥센과 계약하게 됐다. 이날 해커의 맞대결 상대인 로건 베렛은 어찌 보면 해커 대신 NC유니폼을 입은 투수라고 볼 수 있다. NC의 전현직 외국인투수의 맞대결인 셈이다.
둘의 첫 맞대결은 불꽃튀는 투수전이었다. 0의 행진은 3회말 깨졌다. 3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때리면서 공격을 물꼬를 텄다. 이어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규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옛 동지 해커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2사 후 김찬형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지만, 해커의 견제구에 귀루를 하다 아웃됐다. 1점을 먼저 준 뒤인 4회초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윤수강이 볼넷을 얻고,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박민우가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이 되며 득점 흐름이 깨졌다.
결국 해커와 베렛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해커는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고척 SK와이번스전 4⅓이닝 7실점보다는 180도 나은 피칭을 보여줬다. 베렛은 6이닝 1실점으로 역시 호투했다.
하지만 NC가 7회 올라온 넥센 3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연속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찬형이 4번째 투수 양현에 2루 땅볼을 때렸지만 3루 주자 이원재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해커의 올 시즌 첫 승과 베렛의 패전이 모두 사라졌다.
이후부터는 불펜 싸움이었다. 7회말 베렛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좌완 강윤구가 KKK로 넥센 타자들을 삼자범퇴 시킨 NC가 8회초 웃었다. 7회초 넥센의 5번째 투수로 올라온 좌완 이승호가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타자 연속 범타로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권희동이 자동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여기서 이승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형준이 볼넷을 골랐고, 만루에서 손시헌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NC계투가 빛을 발했다. 강윤구가 그대로 올라와 연속타자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하고 원종현에 마운드를 넘겼다. 원종현은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 5-4-3병살로 2사 3루를 만든 뒤, 박병호도 다시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9회말에는 마무리 이민호가 올라와 삼자범퇴로 1점차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랜만에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9차전에서 8회초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올리며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4연승 행진이 깨졌다.
양 팀 모두 순위는 각각 10위와 5위로 순위변동은 없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들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공교롭게 NC입장에서는 구관과 신관의 맞대결이었다. 넥센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는 NC의 1군 데뷔 시즌인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NC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투수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두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NC와 재계약이 불발됐고,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채 SNS에 자신의 피칭 동영상을 올리며 활발히 구직활동을 펼쳐왔다. 결국 에스밀 로저스가 급작스런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넥센과 계약하게 됐다. 이날 해커의 맞대결 상대인 로건 베렛은 어찌 보면 해커 대신 NC유니폼을 입은 투수라고 볼 수 있다. NC의 전현직 외국인투수의 맞대결인 셈이다.
둘의 첫 맞대결은 불꽃튀는 투수전이었다. 0의 행진은 3회말 깨졌다. 3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때리면서 공격을 물꼬를 텄다. 이어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규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옛 동지 해커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2사 후 김찬형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지만, 해커의 견제구에 귀루를 하다 아웃됐다. 1점을 먼저 준 뒤인 4회초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윤수강이 볼넷을 얻고,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박민우가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이 되며 득점 흐름이 깨졌다.
결국 해커와 베렛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해커는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고척 SK와이번스전 4⅓이닝 7실점보다는 180도 나은 피칭을 보여줬다. 베렛은 6이닝 1실점으로 역시 호투했다.
하지만 NC가 7회 올라온 넥센 3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연속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찬형이 4번째 투수 양현에 2루 땅볼을 때렸지만 3루 주자 이원재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해커의 올 시즌 첫 승과 베렛의 패전이 모두 사라졌다.
이후부터는 불펜 싸움이었다. 7회말 베렛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좌완 강윤구가 KKK로 넥센 타자들을 삼자범퇴 시킨 NC가 8회초 웃었다. 7회초 넥센의 5번째 투수로 올라온 좌완 이승호가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타자 연속 범타로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권희동이 자동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여기서 이승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형준이 볼넷을 골랐고, 만루에서 손시헌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NC계투가 빛을 발했다. 강윤구가 그대로 올라와 연속타자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하고 원종현에 마운드를 넘겼다. 원종현은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 5-4-3병살로 2사 3루를 만든 뒤, 박병호도 다시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9회말에는 마무리 이민호가 올라와 삼자범퇴로 1점차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랜만에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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