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퐁당퐁퐁’ 3이닝도 못버티고 7실점 강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영건 박세웅이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2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9번째 선발등판. 4월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롯데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잡은 박세웅이지만 이 경기 등판 전까지 5월 4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로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특히 퐁당퐁당 투구가 골치 아팠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는 난조를 보이는 식이었다.
이런 패턴이라면 이날 한화전은 승산이 있어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사직 두산전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퐁당퐁퐁이었다. 4월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롯데의 확실한 토종선발로 자리잡았다. 2⅔이닝 동안 85개를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대거 4점을 준 게 컸다. 이날 제구가 안 좋았다. 볼은 너무 뻔했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은 너무 몰렸다. 한화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세웅의 공을 쉽게 공략했다.
2회초 팀 타선이 2점을 내며 2-4로 추격했지만, 박세웅은 2회 3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차일목과 이용규의 안타, 김태균의 사구로 맞이한 2사 만루의 위기. 결국 로사리오와 양성우에게 각각 밀어내기 볼넷,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3회초 황재균의 스리런 홈런 등 팀 타선이 4점을 내줬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았다. 차일목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되자 롯데 벤치도 움직였다. 박세웅을 내리고 홍성민을 올린 것. 홍성민이 한화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박세웅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박세웅은 올 시즌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씁쓸함을 남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