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vs감바, ACL 8강 ‘韓日 챔피언’ 맞대결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이 아시아 클럽 대항전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감바 오사카(일본)와 8강에서 격돌한다.
18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전북은 감바를 만났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은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4개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전북을 제외한 3개 팀이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감바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이다. 나비스코컵과 일왕배 정상에도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8승 4무 2패로 J리그 4위에 올라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이겼다. 16강에서도 FC 서울을 1,2차전 합계 6-3으로 꺾었다.
전북과 감바는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겨룬 바 있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감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해, E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하며 아시아 최강 팀이 됐다. 감바와 9년 만에 재회가 마냥 싫지 않다.
8강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북은 1차전 홈 개최권을 땄다. 오는 8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가진 뒤 9월 16일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준결승 진출 시 가시와 레이솔(일본)-광저우 헝다(중국)전 승자를 상대한다.
한편, 서아시아지역에서는 태극전사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곽태휘의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과 남태희의 레퀴야(카타르)가 격돌한다. 권경원의 알 아흘리(UAE)는 나프트 테헤란(이란)을 상대한다.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전북 현대vs감바 오사카(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광저우 헝다(중국)
알 힐랄(사우디)-레퀴야(카타르)
나프트 테헤란(이란)-알 아흘리(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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