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오키나와리그까지 모두 마치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넥센은 LG 선발 루카스 하렐을 상대로 3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동점을 내준데 이어 8회 결승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LG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김지수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올렸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끝내기 실책으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여섯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물론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는 의미가 없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넥센은 지난 1월16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대로였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체력과 기술, 그리고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 넥센 이외에도 5개 구단이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렸는데, 미국에 계속 남은 NC를 제외하고는 넥센이 가장 오래 애리조나에서 담금질을 했다. 다른 구단들은 2월 중순이 되기 전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나 가고시마로 이동했다. 넥센은 2월21일 오키나와로 들어갔기 때문에 다른 구단보다 열흘가량 늦은 셈이다.
이는 철저히 효율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었다. 다른 구단들이 오키나와에 거점을 마련하고 연습경기와 훈련을 했다면, 넥센은 거점없이 연습경기만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물론 2차 캠프 초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도 많은 숙제를 남겼다. 바로 많은 실점이다. 넥센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꽤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역시 두자릿수 실점을 하며 투수들과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발견한 문제점은 일종의 소득이라고 볼 수있다. 연습경기에서는 베스트 전력도 점검하지만 완성되지 않은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넥센은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로 떠남에 따라 유격수 포지션이 당장 비었다.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과 김하성을 유격수로 내보내면서 경험 쌓기와 함께 문제점을 찾았다. 또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와 5선발 후보인 금민철, 하영민, 최원태, 송신영을 점검했다. 한현희 대신에 필승조로 낙점된 김정훈, 기존의 필승조인 조상우와 마무리투수 손승락도 기회가 되면 마운드에 올라갔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박병호의 3루수 실험이다. 부동의 3루수 김민성이 있지만, 만일에 대비하자는 측면에서 박병호가 3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박병호의 수비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일단 1차적인 점검과 실험은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에 드러난 문제를 줄이는 작업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넥센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여, 최상의 조합을 찾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넥센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넥센은 LG 선발 루카스 하렐을 상대로 3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동점을 내준데 이어 8회 결승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LG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김지수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올렸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끝내기 실책으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여섯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물론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는 의미가 없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넥센은 지난 1월16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대로였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체력과 기술, 그리고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 넥센 이외에도 5개 구단이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렸는데, 미국에 계속 남은 NC를 제외하고는 넥센이 가장 오래 애리조나에서 담금질을 했다. 다른 구단들은 2월 중순이 되기 전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나 가고시마로 이동했다. 넥센은 2월21일 오키나와로 들어갔기 때문에 다른 구단보다 열흘가량 늦은 셈이다.
이는 철저히 효율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었다. 다른 구단들이 오키나와에 거점을 마련하고 연습경기와 훈련을 했다면, 넥센은 거점없이 연습경기만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물론 2차 캠프 초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도 많은 숙제를 남겼다. 바로 많은 실점이다. 넥센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꽤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역시 두자릿수 실점을 하며 투수들과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발견한 문제점은 일종의 소득이라고 볼 수있다. 연습경기에서는 베스트 전력도 점검하지만 완성되지 않은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넥센은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로 떠남에 따라 유격수 포지션이 당장 비었다.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과 김하성을 유격수로 내보내면서 경험 쌓기와 함께 문제점을 찾았다. 또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와 5선발 후보인 금민철, 하영민, 최원태, 송신영을 점검했다. 한현희 대신에 필승조로 낙점된 김정훈, 기존의 필승조인 조상우와 마무리투수 손승락도 기회가 되면 마운드에 올라갔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박병호의 3루수 실험이다. 부동의 3루수 김민성이 있지만, 만일에 대비하자는 측면에서 박병호가 3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박병호의 수비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일단 1차적인 점검과 실험은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에 드러난 문제를 줄이는 작업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넥센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여, 최상의 조합을 찾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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