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맹 “소트니코바, 유럽선수권 참가할 수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2015 유럽선수권에 참가할 가능성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트니코바는 부상으로 2014-15 국제빙상연맹(ISU) 월드 그랑프리에 불참했다.
러시아 스포츠포털사이트 ‘쳄피오나트’는 22일(한국시간) 알렉산드르 라케르니크(69)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라케르니크 부회장은 “소트니코바는 다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어 2014-15 러시아선수권에는 결장한다. 현재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은 러시아선수권 3위를 소트니코바 대신 유럽선수권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불참을 조기 확정하는 것에 국가대표팀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유럽선수권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도 소트니코바의 러시아선수권 불참 및 유럽선수권 참가 가능성은 큰 화제다. 라케르니크 부회장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여자 싱글 올림픽 챔피언 소트니코바가 유럽선수권에 참가할 수 있는지가 가장 많은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2014-15 러시아선수권은 오는 24~28일 소치에서 진행된다. 2015 유럽선수권은 1월 26일~2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ISU 공인경기 출전이 없는 소트니코바는 3182점으로 여자 싱글 세계 6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만 올림픽 등에서 2085점을 획득했다.
현재 세계 1위는 역시 이번 시즌 휴양을 선언한 아사다 마오(24·일본)의 3920점이다. 소치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가 3825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소트니코바의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모습.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dogma01@maekyung.com]